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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된 손준호
수원FC의 손준호(32) 선수는 중국 축구계에서 승부 조작 혐의로 인해 영구 제명이라는 중대한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는 중국 산둥 타이산에서 뛰는 동안 동료 진징다오로부터 20만 위안(약 3,700만 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지만, 그 돈을 받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불법적인 목적으로 돈을 받은 것이 아니며, 어떠한 승부 조작에도 연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손준호는 진징다오와의 친분을 강조하며, 그에게 돈을 빌렸다가 갚았거나 친구가 운영하는 축구 교실에 큰 금액을 기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부모님의 병원 수술을 도와준 사례도 있었다며, 중국에서 많은 돈을 벌었던 당시에는 20만 위안이 큰 금액으로 느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중국축구협회는 승부 조작 혐의를 이유로 손준호에게 영구 제명 징계를 내렸습니다.
중국 공안의 강압적인 수사와 손준호의 억울한 자백
손준호 선수는 자신이 승부 조작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습니다.
특히, 그는 중국 공안의 강압적인 수사 과정에서 거짓 자백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손준호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그의 아내를 체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자백을 강요했고, 아이들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심리적인 압박을 가했습니다.
공안은 그가 승부 조작 혐의를 인정하면 빠르면 7일에서 15일 이내에 석방될 수 있다고 회유했다고 합니다.
손준호는 당시 혐의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었으나, 가족에게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결국 혐의를 인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중국 공안의 수사 과정에서 음성 파일이 있었으나, 공안 측에서는 음성 파일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어 이 사건의 수사 절차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의 협상과 영구 제명
손준호는 중국 공안으로부터 강압적인 수사를 받은 후 재판에 들어갔으며, 그 과정에서도 부당한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판사와 고위 간부로 보이는 인물들로부터 무혐의로 석방될 가능성은 없다는 말을 들었으며,
20만 위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 몇 일 내로 석방될 수 있다는 협상을 제시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축구 선수로서 승부 조작 혐의는 매우 치명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가족과의 재회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혐의를 인정하게 되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준호는 중국에서 이루어진 모든 과정이 부당했다고 말하며, 승부 조작과 관련된 어떠한 불법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FIFA의 영구 제명 검토와 손준호의 축구 인생 위기
중국축구협회의 영구 제명 징계가 FIFA에 통보되면, FIFA는 해당 징계를 검토한 후 전 세계적으로 이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손준호는 어느 국가에서도 축구 선수로서 활동할 수 없게 됩니다.
손준호는 10개월간 중국에서 구금된 후 석방되었고, 귀국 후 수원FC에서 활동을 재개했지만, 이번 징계로 그의 축구 경력은 큰 위기에 처했습니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또한 손준호의 징계를 염두에 두고 그를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이는 손준호의 축구 인생에 있어 중대한 시점이며, 그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축구계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손준호의 미래와 결백을 위한 노력
손준호 선수는 중국 공안의 강압적인 수사와 협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혐의를 인정하게 되었음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승부 조작과 관련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과 가족이 겪은 고통스러운 시간을 되돌리기 위해 진실 규명을 위해 싸우고 있으며, 중국 공안의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적인 절차를 밝히기 위해 음성 파일의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손준호는 현재 전 세계 축구 팬들과 국민들의 응원에 감사하며,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 축구 선수로서 다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